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급물살'

2009-06-09     방정환

경기도와 서울 도심을 깊은 땅 속으로 오가는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대심도 급행철도' 사업의 타당성을 정부가 본격 검토키로 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경기도가 제안한 수도권 대심도 급행철도의 건설방안과 최적의 대안을 마련키 위해 타당성 조사 및 연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대심도 광역급행철도는 지하 40~50m에 시속 100㎞ 이상으로 운행하는 광역교통수단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오는 2016년 말 개통을 목표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3개 노선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 의정부~군포 금정, 청량리~인천 송도구간이며, 총 사업비는 13조9,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각각 4개, 2개 노선의 대심도 철도건설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대심도 급행철도 연구용역 단계에서부터 깊이 관여해 온 국토해양부는 오는 10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가 나오면 올안에 광역철도기본계획에 반영, 대심도 전철을 추진할 방침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