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철강, 해외 첫 수출 쾌거

2009-06-22     정호근

미얀마에 220만 달러 '봉강' 공급계약 체결
동일철강, 국내 넘어 해외시장 공략 첫 신호탄
고부가가치 사각 봉강, 글로벌 공략 본격화


[보도자료 전문] 조선용 형강 제조 선도기업 '화인스틸' 과 합병을 진행중인 동일철강(대표 장인화)의 사각 봉강이 해외로 첫 수출된다.

동일철강은 미얀마에 220만 달러 규모의 사각 봉강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 6월 말 첫 선적을 시작으로 2009년 12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3,400톤 가량이며, 금액은 220만 달러(한화 28억원) 규모다.

그 동안 동일철강은 안정된 고객망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내수시장서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고부가 제품의 라인업이 완성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태세를 갖춰왔다.
이번 계약은 이러한 글로벌 공략의 첫 신호탄으로써 동일철강의 고부가 제품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서도 인정받음으로써 매출확대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가다.

이번에 미얀마로 수출되는 사각봉강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자동차 부품 등 산업전반에 쓰이고 있다. 동일철강은 사각봉강 외에도 육각봉강 생산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고부가가치 봉강에 대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종호 동일철강 이사는 "이번 첫 수출을 시작하게 된 미얀마는 최근 메콩강 유역의 개발 및 동아시아역내 개발격차 해소 프로그램 추진 등으로 인해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계약에 따른 매출확대가 점쳐진다"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태국, 이란 등 동남아시아, 미주 및 중동지역 공략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미얀마에 첫 수출 시작을 이어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됨에 따라 해외 수출 실적 증대뿐만 아니라 시장 점유율 향상도 기대된다.

한편, 동일철강은 1967년 설립된 봉강 전문 제조 철강기업으로 지난해(2008년 4월~2009년 3월) 매출액 338.3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형강 전문 제조기업인 화인스틸과의 합병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합병을 계기로 동일철강의 봉강, 화인스틸의 형강 부문의 생산력이 결합됨에 따라 외형성장과 더불어 철강제품의 생산력도 향상됨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된 글로벌경쟁력으로 수출증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