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유통업계, 영업망 확대 바람
2009-06-25 심홍수
영남 등 타 지역에 영업소 개설 잇달아
봉형강 유통업계의 영업망 확대 바람이 거세다. 최근 봉형강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기존 영업망에서 탈피해 타 지역에 잇달아 영업소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는 대왕철강과 성하철강이 영남에 잇달아 영업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판매망 확대를 노리고 있다. 금문철강도 부산사업소를 정비하는 한편 인천에 물류센터를 완공하고 인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 백산철강 역시 당진에 백산스틸을 설립하고 당진 지역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영남 지역 유통업체들의 타 지역 진출도 만만치 않다. 부산의 KNJ스틸은 최근 경기도 광명시에 영업사무소를 개설하고 수도권과 당진 지역 공략에 들어갔으며 대구의 부국철강도 최근 부산에 영업소를 설치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영업망 확대 붐이 수요 침체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업체들이 적자 판매까지 하게 된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부 지방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의 타 지역 진출이 심화되면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도 있지만 유통업체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가격이 평준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