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LME 비철금속 시황

2009-06-28     정호근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하는 26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시장은 달러화의 움직임 및 더딘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이며 니켈을 제외한 전 비철금속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아시아 장 개장 후,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은 전일종가 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별다른 거래 없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뚜렷한 매수/매도 주체 없이 주요 지지선에서 등락을 보였으며 달러화 약세 및 아시아 주식시장의 호조로 인해 어느정도 가격 지지를 이끌어 내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주요 비철금속의 LME 재고 및 중국 SHFE 전기동과 아연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소폭 가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힘을 잃어버리는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며 평소보다 줄어든 거래량을 기록하던 비철금속시장은 미국의 5월 소득 및 소비가 증가되었다는 발표 이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미국,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향후 경제에 대한 엇갈린 전망 및 지표 발표로 인해 경기 회복이 느린 속도로 진행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며 결국 하락반전 하며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26일 LME 비철금속 품목별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톤,달러)

구분

   

당월평균

전월평균

금일
최종재고

변동폭

Cash

3M

Cash

Cash

3M

전기동

     5,101.5

     5,120.0

     5,005.7

     4,568.6

     4,582.7

     270,250

-      1,350

알루미늄

     1,646.5

     1,675.5

     1,569.5

     1,460.5

     1,497.4

   4,365,925

      20,500

아연

     1,589.5

     1,615.5

     1,558.0

     1,483.8

     1,509.2

     344,000

       3,375

     1,718.0

     1,734.5

     1,670.0

     1,440.2

     1,446.4

       88,575

          275

니켈

   15,875.0

   15,905.0

   14,867.0

   12,634.7

 12716.05 

     108,960

          900

주석

   15,000.0

   14,850.0

   14,997.3

   13,793.4

   13,567.9

       16,955

-        135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며 소폭 하락한 전기동은 아시아장 초반 전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하며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모습이었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였으나 달러화 약세 및 아시아증시의 호조로 인하여 가격이 지지되는 모습이었으며 런던 장 개장 후 까지 여전히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평소보다 줄어든 거래량으로 인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전기동은 견조한 소득 및 소비 지표 발표로 인해 톤당 5,100달러선을 다시금 돌파하며 상승폭을 더 넓혀 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불투명한 경기 전망 및 중국을 제외한 미국 및 유럽의 수요 침체가 계속 될 것이라는 시장 분위기로 인해 다시금 하락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이로인해 톤당 5,100달러선을 다시금 하향 돌파하는 모습이었으며 장중한때 톤당 5,000달러선 위협을 하였으나 5,000달러선 부근에서 강한 저항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하였다.

지난주 이틀 연속 재고 감소가 보였으나 금일 2만톤 이상 재고 상승을 보인 알루미늄은 장 초반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였으나 전기동과 연동하는 모습이었으며 장 중 한 떄 톤당 1,700달러선을 재돌파 시도를 하였으나 톤당 1,700레벨에서 강한 저항을 보여주었다. 중국쪽 실물 니켈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니켈은 금일 홀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여타 비철금속 역시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비철 가격은 부진한 펀드멘털적 이슈보다는 달러화의 움직임, 엇갈린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되고 있다고 분석된다.
최근 미국 및 유럽의 경제 정책자들은 앞으로의 경기 상황 및 전망이 점점 더 나아 질 것이라 예상하며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엇갈린 경제 지표로 인해 시장은 어느 쪽으로 방향성을 잡아야 할지 모르는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어 단기간은 이같은 현상이 계속 되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동은 5,000달러선에서 5,500달러선 사이, 알루미늄은 1,600달러에서 1,700달러사이에서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비철 가격 상승에 중심에 있었던 중국 SRB 및 실물업체의 매수세가 감소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며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에 돌입해 수요 침체 역시 예상되어 하방 압력 역시 존재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