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LME 비철금속시황

1일 비철금속시장은 주요 비철금속들이 전일 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준 하루였다.

중국의 NBS PMI 지수와 CLSA PMI 지수는 이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비철금속의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자극하였고 투자심리 또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로 인해 아시아 장 개장부터 꾸준히 고점을 높여간 비철금속들의 상승폭에 대해 최근 유로대비 지속적인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달러 또한 지지를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 감소폭이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나 전월보다 완만해진 모습을 보여주어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데 효력을 발휘하진 못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제조업지수로 인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민간 고용지표는 그 효력이 상쇄된 모습이었고 금일 미국의 Pending Home Sales와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 및 이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비철금속의 상승폭은 더욱더 커진 가운데 주요 저항선을 돌파 후 횡보장을 이어가던 중 거래를 마감하였다. 대부분의 비철금속은 적게는 2% 가까이, 크게는 5.5% 가까이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며 금일 하루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금일 하루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중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아시아장동안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으며 3M 5,000달러 레벨을 순식간에 돌파하였다. 이어서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은 상승폭에 그 힘을 더하였고 전기동은 장 후반 톤당 5,1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한 후 금일 고점인 3M 5,187.5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후 5,100달러 레벨을 지지로 하여 등락을 거듭하던 중 결국 전일 대비 2.5% 가량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유로존 제조업 관련 지표의 개선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인 달러는 전기동 외의 주요 비철금속들의 상승폭에도 영향을 주어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과 연계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품목별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였다. 니켈은 금일 주요 비철금속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여주었다.

금일을 기점으로 3분기가 시작되었다.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은 꾸준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하반기에 걸쳐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여러 번 거론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 게다가 저축률이 상승한 점과 전일 소비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은 경제 회복 속도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였다.

3분기의 첫 영업일을 시작하면서 중국의 제조업 지수 및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개선을 보여주었고 최근의 기대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새로운 분기를 시작함에 있어 긍정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하루였던 것으로 사료된다. 비철금속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듦에 따라 향후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달러의 약세로 인한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폭이 제한될 확률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