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LME 비철금속시황

한 주의 거래를 시작한 6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약후강의 장세를 보여 주었다.

지난주 발표된 비농업 부문 노동시장 관련 지표는 예상치 대비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며 다시금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을 안겨준 바 있다.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감은 달러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며 지난 주말부터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쳐왔다. 달러의 강세는 금일까지 효력을 이어가며 아시아장 개장 후 비철금속 가격 하락폭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었다. 조 바이튼 미국 부통령은 미국 정부가 경제 전망에 대한 판단을 잘못했다고 밝히며 투자 심리 위축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금일 발표된 LME 재고가 증가를 보인 점 또한 가격에 하락 압력을 불어넣었고, 미국 2분기 어닝시즌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금일 미 증시 역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장 후반 발표된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 및 이전대비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며 비철금속들은 반등을 시도한 끝에 낙폭을 만회하며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주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 금일 거래를 시작한 후 아시아 장 동안 꾸준히 저점을 낮추어 갔다. 금일 상해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되는 전기동은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꾸준히 저점을 낮추어 가던 중 금일 저점 3M 4,842.25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이후 추가적인 하락은 이루지 못한 채 잠시 횡보하는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미국 주식장 개장 얼마 후 발표된 ISM 서비스업 지수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 투자 심리는 전기동으로 하여금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전기동은 꾸준히 낙폭을 만회하던 중 전일 대비 보합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 역시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후반에 반등을 시도하였고, 금일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상승폭은 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알루미늄은 전일 대비 1% 가량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연(Lead)과 니켈은 약보합 내지 소폭 하락을 유지한 채 장을 마감하며 낙폭 만회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서비스업 지표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는 장세를 보여 주었다. 최근 비철금속 시장의 움직임은 달러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폭의 레인지 내에서 횡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 고용관련 지표가 예상치 대비 저조한 결과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달러의 강세를 부추겼으나 이미 시장의 반응은 연말 및 내년 초부터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일 발표된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의 개선으로 낙폭을 만회하였으나 앞으로 그 효력이 지속될 지의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오는 7월 8일부터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며 첫날 Alcoa의 실적 발표가 진행됨에 따라 비철금속 시장 역시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발표에 따른 달러화의 움직임, 주식시장의 변동을 고려하여 향후 방향성을 예측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