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車 생산 153만 여대, 전년比 26.4%↓

2009-07-08     유재혁

판매 156만 여대, 전년比 23.9% 급감…내수 개선 불구 수출 감소가 主因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국내 경기 부진 그리고 소비심리 위축 여파 그리고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및 파업, GM대우자동차의 수출 물량 축소 영향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09년 6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                                  (단위 : 대, %)

구분

2008년

2009년

누계(1~5월)

6월

5월

6월

전월비

전년비

2008년

2009년

전년비

생산

합계

  359,148

  256,329

  315,921

23.2

- 12.0

  2,077,809

  1,529,553

- 26.4

승용

  323,958

229,511

281,033

22.4

- 13.3

  1,877,385

1,374,626

- 26.8

상용

   35,190

26,818

34,888

30.1

-  0.9

    200,424

154,927

- 22.7

내수

합계

   98,254

  124,480

  143,411

15.2

  46.0

619,531

619,675

   0.0

승용

   81,071

  107,777

  122,728

13.9

  51.4

516,080

516,192

   0.0

상용

   17,183

   16,703

   20,683

23.8

  20.4

103,451

103,483

   0.0

수출

합계

  252,052

  153,093

  180,534

17.9

- 28.4

  1,430,367

    939,726

- 34.3

승용

  237,811

  143,495

  165,787

15.5

- 30.3

  1,336,517

881,686

- 34.0

상용

   14,241

    9,598

   14,747

53.6

   3.6

     93,850

58,040

- 38.2

합계

  350,306

  277,573

  323,945

16.7

-  7.5

  2,049,898

  1,559,401

- 23.9

승용

  318,882

  251,272

  288,515

14.8

-  9.5

  1,852,597

  1,397,878

- 24.5

상용

   31,424

   26,301

   35,430

34.7

  12.7

    197,301

    161,523

- 18.1

※한국자동차공업협회, 2009년 6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9년 6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152만9,5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4%가 급감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지엠대우와 르노삼성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로 각각 52.8%와 25%가 줄었고 쌍용은 법정관리 및 파업 등의 여파로 74.6%나 급감했다.

  6월 한달 생산은 내수 판매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가 줄어든 31만5,921대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월인 5월에 비해서는 23.2%나 급증한 것이어서 월별 생산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자동차 내수는 61만9,675대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급격히 감소하던 내수 판매는 6월말 종료예정이었던 개별소비세 30% 인하와 5월 도입된 노후차량 세금 감면정책에 따른 선취구매가 발생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6월 한달 내수 판매 역시 이 같은 조치로 인해 14만3,411대를 판매해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월간 최대 내수 판매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상반기 내수시장의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현대자동차가 50.8%를 기록했고 기아자동차가 31.1%, 르노삼성 8.7%, 지엠대우 7.3%, 쌍용 1.6%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내수가 회복한 반면 수출은 전세계 자동차 판매 감소와 외국계 국내업체인 지엠대우와 르노삼성 자동차 등의 수출 여건 악화, 그리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공장 생산대수 증가 영향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4.3%나 급감한 93만9,726대를 기록했다.

  6월 한달 수출도 주력시장인 미국과 서유럽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동유럽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수요 감소, 일부 국내업체의 구조조정 등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28.4%나 감소한 18만534대에 머물렀다.

  전월인 올해 5월에 비해서는 17.9%나 급증한 양이지만 전체적인 감소세를 만회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업계에서는 6월로 노후차 교체에 대한 세금감면혜택이 끝나면서 내수가 주춤거리고 하절기 휴가로 인한 영향 등으로 자동차 생산대수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철강재 수요 역시 다소 주춤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