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CD TV 시장 2012년 2억대 시장 성장
세계 LCD TV 시장 성장 속도가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억4,000만대 규모인 전 세계 LCD TV 패널 시장이 2012년 2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 TV 생산업체는 물론 샤프, 소니 등 주요 업체들이 8세대 라인 증설에 팔을 걷어 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3조2,700억원을 투자해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증설을 단행한다.
삼성전자 역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8세대 추가 투자 또는 11세대 신규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어 이르면 연내에 LCD 시설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LCD 업계는 LCD 패널 생산을 위해 투입되는 유리기판 크기를 기준으로 세대를 구분하고 있다. 현재 양산 중인 공장 가운데는 8세대가 가장 앞선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 8세대 증설 라인에는 2200×2500㎜ 크기 유리기판이 투입되며 지난 3월 가동을 시작한 기존 8세대 라인(P8)과 마찬가지로 55ㆍ47ㆍ32인치 등 중대형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제품 양산은 2010년 하반기에 시작된다.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증설 라인에서 내년 하반기 월 6만장(유리기판 기준) 생산 능력을 우선 확보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2011년에는 12만장까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가동 중인 8세대 라인 생산 능력이 월 8만3000장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20만장 이상으로 생산 능력이 늘어나는 셈이다.
일본 샤프는 올해 4분기에 유리기판 크기가 2880×3130㎜인 10세대 라인을 월 9만장 이상 생산 규모로 가동하기 시작한다.
삼성전자도 최근 소니와 합작한 S-LCD가 8세대 두 번째 라인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조만간 차세대 라인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업체의 LCD TV 패널 생산설비 증설은 곧 완제품 중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섀시 및 백커버 등에 적용되는 전기아연도금강판, Zn-Al도금강판, 흑색수지강판 등의 소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