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정부, US 스틸 제소
2009-07-18 김상우
"스텔코 인수조건 안지켜"
캐나다 연방정부가 2007년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철강제조업체 스텔코(Stelco Inc.)를 인수한 미국의 US스틸이 인수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캐나다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17일 캐나다통신 보도에 따르면 토니 클레멘트 연방산업장관은 "US스틸이 올해 초 조업감축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지난 5월 적절한 설명을 요구했다"며 "US스틸은 인수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해명에도 만족할 수 없다"고 제소 배경을 설명했다.
클레멘트 장관이 언급한 인수조건에는 자본지출, 연구개발, 생산량 등이 포함돼 있으나 세부적인 조항은 공개된 바 없다.
노동조합은 지난 5월 회사측이 해밀턴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1,500명의 정리해고를 선언했을 때 클레멘트 장관이 개입해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클레멘트 장관은 "정부는 연방법원에 현재 상황을 수습할 '적절한 조치들'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