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철광석 가격 부추기는 장본인...WSJ
2009-07-24 서의규
장기 공급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중국으로 인해 철광석 현물가격에 상승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의 철광석 현물가가 톤당 93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고점인 100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은 일본ㆍ한국ㆍ유럽 업체들이 동의한 연간 공급가격보다도 20% 이상 비싼 것이어서 추가 인상 시 중국 측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WSJ은 현물 철광석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중국 측 버티기를 꼽았다. 중국의 올 철광석 공급가격 협상이 하반기까지 지연되고 있어 현물 수요가 더 늘었고 이 같은 기대감이 현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배경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가격협상 최종 시한인 6월을 넘기고 호주 광산사 리오틴토의 직원 4인을 억류하면서 더욱 일이 꼬이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수요 회복세와 기타 지역의 재고 확충이 지속되고 있어 현물 철광석 가격이 앞으로 6~12개월 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가격은 연내 100달러를 돌파가 예상되고 있으며, 해외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경우 내년 5%, 후년 10%의 가격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