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CO홀딩스, 2분기 영업수익 212억원
환영철강, 영흥철강 연말까지 상장 계획
"상장 자회사 가치 3,500억원 예상돼" -이트레이드 證
KISCO홀딩스의 2분기 영업수익이 2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각각 200억원206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지분법이익으로 구성된 영업수익 212억원은 한국철강 52억원, 환영철강 132억원, 영흥철강/대흥산업 28억원이다. 자회사 지분법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42%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봉형강 부문 수익성 개선과 한국철강 지분증가(22.7%에서 33.4%로 증가)에 따른 지분법 이익 개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트레이드증권은 2009년 순이익 전망을 665억원에서 723억원으로 9%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봉기 연구원은 "2분기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반영하여, 2009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을 기존 588억원, 665억원에서 632억원(7%), 723억원(9%)으로 상향한다. 2분기 기준으로 동사 지분법 이익 중 62%를 차지하는 환영철강은 8월 전기로 합리화(25일간 계획)를 위해 4월부터 빌렛을 비축(약 5~6만톤으로 추정)해왔다. 비축해 온 빌렛에 사용된 철스크랩 가격은 3분기 시장가격보다 약 2~3만원 정도 낮을 것으로 보여 원가가 15억원 정도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자회사인 환영철강과 영흥철강을 올 연말까지 상장(주관사: 한화증권)시킬 계획이다. 이때 신주와 구주매출을 동시에 실시할 것으로 보이며, 유입되는 현금은 주력 자회사인 한국철강의 지분을 높이는데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국철강에 대한 지분을 높일 것으로 보는 이유는 주력 자회사의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세금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철강에 대한 지분은 33.4%인데, 7% 포인트를 높여 40%를 초과할 경우 자회사의 배당수익에 대한 익금불산입이 60%에서 90%로 높아진다. 장기적으로 대주주는 KISCO홀딩스 지분을 높이고, KISCO홀딩스는 한국철강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가져가는 지배구조체제가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