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對韓 수입규제 13.3% 증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對韓 세이프가드(SG) 발동 4배 급증
전 세계 SG 발동건수 15건은 WTO 출범 이후 두 번째 규모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올 들어 신흥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세이프가드 발동 등 對韓 수입규제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세계 및 對韓 수입규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6월말 현재 우리나라에 대한 수입규제 건수는 인도, 중국, 미국 등 총 20개국으로부터 12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 우리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신규로 피 제소된 건수는 7개국 12건으로, 전년 동기 보다 1개국 5건이 증가했다. 선진국에 의한 제소는 예년 수준인 반면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등 신흥개도국에 의한 제소가 11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현재 최대 규제국은 인도로 핫코일, 아크릴섬유 등 30건의 한국제품에 대해 수입규제를 하고 있으며, 중국(20건)과 미국(15건)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09년 상반기 한국제품 신규 피제소 현황> 2009.6.30 기준 | |||||
제소국가 |
규제품목 |
제소형태 |
조사 |
규제현황 |
피소업체 |
인 도 |
옥소알콜 |
SG |
1.16 |
규제중 |
LG화학 |
열간압연코일 및 판재류 |
SG |
4.9 |
조사중 |
POSCO, | |
아크릴 섬유 |
SG |
4.9 |
조사중 |
태광산업 | |
단순 파티클보드 |
SG |
4.22 |
조사중 |
케이원목재 | |
코팅종이 |
SG |
4.24 |
조사중 |
무림제지, | |
파키스탄 |
무수프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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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
조사중 |
애경유화 |
편면코팅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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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
조사중 |
한솔제지 | |
인도네시아 |
열연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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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조사중 |
POSCO, |
러시아 |
스테인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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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
조사중 |
(주)대명TMS,POSCO/POSTEEL BNG Steel, FYDEL SNT |
중 국 |
테레프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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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
조사중 |
모든 |
미 국 |
디젤엔진부품 |
CVD |
1.26 |
조사중 |
㈜인천금속 |
터 키 |
진공청소기 |
SG |
5.31 |
조사중 |
모든 |
총 7개국 12건 (AD 5건, CVD 1건, SG 6건) |
품목별로는 경쟁이 치열한 석유화학(49건)과 철강금속(35건)이 전체의 65.6%에 달할 정도로 집중적인 규제를 받고 있으며, 석유화학은 주로 중국과 인도(34건), 철강금속은 미국(11건), 섬유류는 인도와 터키가 주요 규제국이다.
규제 형태별로는 반덤핑이 전체의 74.2%로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무역규제 수단이지만, 이 기간 중 긴급수입제한조치인 세이프가드 발동건수도 28건(21.9%)으로 전년 동기 보다 무려 4배나 급증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EU의 스테인리스강판, 중국의 신문용지 등 6개국이 7개 우리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철회하였거나 종료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