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 시장 회복 본격화
日·中·印 등 주요 개발 도상국 車 생산 판매 회복세 완연
지난 8월 일본의 내수 자동차 시장이 13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난 것은 물론 인도와 중국, 서유럽 등 주요 지역 자동차 판매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27일 현재 일본내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 8개사의 8월 판매실적 조사 결과 약 18만4,000대로 2008년 8월 판매량에 비해 0.6%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한달 실적만 놓고 보자면 일본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74만2,284대를 기록했으나 8월 들어서면서 일단 소폭의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7월 자동차 판매대수 역시 109만대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64%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5개월 연속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것은 물론 1~7월 전체 판매 대수도 7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역시 지난 7월,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승용차의 7월 판매대수가 11만5,000여 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급증해 6개월 연속 증가를 시현한 것.
인도 정부의 수요 촉진 정책과 신모델 출시, 은행들의 대출 기준 완화 등이 7월 판매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7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도 94만1,000여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1%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분간 이 같은 호조세가 이어지다 다소 조정국면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유럽시장의 지난 7월 승용차 판매대수는 약 122만 여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올해 연간으로도 유럽의 신차 교체 구입 지원 보조금 제도 효과 등에 힘입어 1,329만대를 기록해 2008년 대비 2%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7월 한달 판매가 29.5% 증가했으며 아탈리아와 프랑스의 신차 판매 역시 5.6%와 3.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시장은 2.4% 승용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최근 들어 북미지역을 제외하고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의 해외 생산대수 증가 현상 역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관련 철강재 수출 역시 당분간 회복세를 보이다 동절기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다소 주춤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