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제유가 하락

2009-09-01     유재혁

  지난달 31일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기회복이 더딜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아시아 주요 증시 등이 하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78달러 하락한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도 전일 대비 배럴당 3.14달러 하락한 69.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에 주로 수입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 대비 배럴당 1.14달러 하락한 70.36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8월 31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중국 경기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석유공사는 밝혔다.

  중국 증시 하락에 따라 미 다우지수도 전일대비 0.5% 하락한 9496.28를 S&P 500 지수는 0.8% 하락한 1020.62를 기록했다.

  그간 유가가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될 만큼 중국 경기에 따라 국제유가가 많은 변동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9일 비엔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두고 OPEC 회원국들이 추가 감산을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