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프롬, 한국과 에너지 자원개발 협력 희망

2009-09-04     김상우

 러시아 가스독점 국영기업인 가스프롬이 한국과 에너지 자원개발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가스프롬의 발레리 골루베예브 부사장은 "현재 서캄차트카 해상유전개발과 관련하여 한국측과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은 없지만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현재 블라디보스톡까지 연결하는 가스관건설 사업이 추진중인데, 북한을 통과하여 한국까지 가스관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과의 협력은 서캄차트카 해상유전 뿐만 아니라 다른 유가스전도 가능하고, 가스화학분야 프로젝트 실현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가스프롬은 이 문제에 대해 한국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의욕적인 자세를 보였다.
 
 서캄차트카 해상유전개발 라이센스는 로스네프트와 한국석유공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캄차트네프테가스가 갖고 있었으나, 계약미이행을 이유로 2008년 8월에 라이센스 기간이 연장되지 않고 종료된바 있다.

2009년 7월 가스프롬은 동 유전개발권을 획득하였는데, 사실상 이는 개발권을 로스네트프로부터 넘겨 받은 것이다.
 
 러시아 메드베제브 대통령 정부에서 가스프롬은 사할린 유가스전을 포함한 여러 유가스전들 개발권을 차례로 획득해 나가고 있는 상태인데, 가스프롬이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분야 진출과 연계한 유가스전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한 방안으로 판단된다.

한편,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분야는 3개 국영기업이 주도하고 있는데, 가스는 가스프롬, 석유는 로스네프트, 송유관은 트란스네트프가 담당하고 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