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메머드급 철광석 공급계약 체결
2009-09-10 박형호
BHP빌리톤으로부터 8년간 연 340만톤 확보
현대제철이 BHP빌리톤과 메머드급 철광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호주 BHP빌리튼(BHP Billiton)社와 2009년부터 8년간 총 2,200만톤의 철광석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10일 오후 3시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현대제철 우유철 사장과 BHP빌리튼 톰 스쿠트(Tom Schutte)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 철광석 공급 및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2009년부터 연간 최대 340만톤의 철광석을 8년간 공급받게 된다.
BHP빌리톤과의 이번 구매계약은 지난해 8월 장기 원료탄 구매계약 체결에 이은 것으로 현대제철은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안정적인 원료 조달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2007년 5월 브라질 발리(Vale)社와의 장기 구매 계약을 시작으로, 2008년 2월 호주 리오틴토, 2009년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앵글로아메리칸과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BHP빌리튼과의 계약으로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철광석 1,360만톤 전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BHP빌리튼이 공급하는 호주산 철광석의 지리상으로 가까워 원료 공급 안정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낮은 선임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