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철강, 녹색경영이 대세

2009-09-14     이주현

최근 가장 주목받는 사회적 이슈 중 하나가 바로 ‘녹색(Green)’이다. 이에 따라 녹색경영, 녹색뉴딜, 녹색코드 등 다양한 용어들이 산업계에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녹색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대세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녹색경영을 향한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녹색경영 선포식’을 했고, LG전자도 2006년 ‘에코디자인위원회’를 발족시킨 이후 온실가스 감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철강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환경 친화적인 철강산업을 이끌기 위한 대기업의 노력은 가시화되고 있다. 철강 산업계에도 녹색경영 및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현대제철의 녹색경영이 눈길을 끈다. 2010년 1월, 제1기 고로 화입(火 入)까지 약 4개월을 남겨두는 당진 일관제철소는 ‘친환경 철강회사’로 자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돔형 원료저장시설을 건립하여 원료저장 과정뿐만 아니라, 하역에서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밀폐형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러면 소음 및 비산먼지 등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말 그대로 ‘친환경 일관제철소’인 셈이다.

이 밖에도, 권문식 현대제철 사장이 온실가스감축 산업계 대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녹색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기업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녹색경영을 확산시키고 있다. 학계에서도 녹색경영 CEO 배출을 위한 그린경영과 녹색성장 정책 전문가 과정인 ‘그린경영임원(CGO)’ 이 생기는 추세다. 철강업계도 이러한 대세에 맞춰 녹색경영을 이끄는 데 주저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