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발전포럼6>"경쟁심화·경영 패러다임 변화 대응 전략 마련"
글로벌 경제·철강경기 불확실성 상존
원재료·원재료·녹색성장·수요구조 개편 등 변화 지속돼
글로벌 불황기 이후의 철강환경 변화와 우리의 과제-(포스리 나병철 산업지역 Fellow)
포스리 나병철 산업지역 Fellow는 향후 철강시장에서 심화된 경쟁과 변화되는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원가 및 기술 경쟁력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7일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한 제33회 철강산업발전포럼에서 원가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료의 안정적·경제적 조달 방안 강구 ▲수출 확대 기반 확대 및 글로벌 진출 강화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 대응 및 수요산업과 협력방안 강구 ▲친환경 관련 기술 개발 강화 및 미래 경영 트렌드 대응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병철 Fellow는 이날 "글로벌 불황기 이후의 철강환경 변화와 우리의 과제"란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철강업체들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불어닥친 금융위기를 이전 대공황이나 오일쇼크 등에 비교해 볼 때 이번 금융위기에서는 각국 정부가 신속한 조치와 공조를 강화하는 등 천문학적인 자금을 신속히 투여했고 내수부양 효과가 큰 인프라 투자와 건설산업, 전략산업 부문의 지원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과 달리 과거 위기에 비해 조기 회복중이긴 하지만 불확실성이 아직 내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의 내수 진작을 위한 경기 부양조치가 철강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중국은 자동차와 가전 수요가, 미국 역시 자동차 수요가 크게 확대되긴 했지만 이는 결국 미래 철강재 소비의 조기 소진 효과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한 적극적인 감산 등 생산 조절이 이뤄지면서 전세계 조강 생산이 25~30% 정도 줄었들었으며 이후 10개월만에 1억톤 생산체제로 복귀하며 수요 회복세를 능가하는 증산과 판매경쟁 심화 등이 가격 상승의 장애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업계에서는 미국의 빅3 붕괴 여파로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며 업체간 글로벌 주도권확보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향후 자동차용 철강재의 원단위 감소 등과 같은 패턴 변화와 조달 체계의 변화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철강원료 조달 환경 역시 철광석부문에서는 기존 3강구도에서 BHP와 리오틴토의 합병으로 인해 발레와 함께 2강 구도로의 변화가 예상되며 원료탄 부문에서도 거대 원료사들의 합병 등이 추진되는 등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시장지배력 강화 및 가격 결정 시스템의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철스크랩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경제위기 이후 각국의 산업 트렌드 변화와 논의중인 포스코 교토 체제, 각국의 자동차 이산화 탄소 배출 규제 등 환경 오염 및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별 조치 등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병철 Fellow는 우리 철강산업이 최근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높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철광석과 철스크랩 등▲철강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시스템 마련, 자동차업계의 'Green Car', 조선업계의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등 친환경적인 ▲녹색성장 지향 트렌드에 부응하는 대응방안 마련, 국내외 수출시장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남아 등 주력 수출시장내 경쟁 본격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기반 확대, 국내외 시장 및 원료조달, 무역 여건 등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시장 진출의 지속적인 추진, 제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철강재 수요 확대를 위해 ▲수요산업과 윈-윈 전략 마련, 높아지는 온실가스 발생 감축 요구 등 철강산업의 특성에 맞는 ▲친환경·자원 절약형 기술 도입, 기업의 지속성장 및 사회적 책임 역할 수행 요구 증대, 수익성 확보, 원가 절감, 과감한 R&D를 통한 위한 경쟁력 확보 등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