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원자재 공급 긴장감 확산

2009-09-22     정호근
  4분기의 시작인 10월을 앞두고 국내 알루미늄 원자재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4분기 서구산 장기 공급계약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예고 속에 현물시장 또한 프리미엄 상승 압박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앞서 협상을 진행한 일본 측은 지난주 톤당 115~120달러선에 프리미엄 계약을 거의 종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일본 보다 빠듯한 공급상황과 협상규모 경쟁력 열세로 상당히 높은 프리미엄이 제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달 말을 전후로 종결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 서구산 장기계약 프리미엄 협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절대다수의 수요처들이 집중되는 현물시장의 변화는 더욱 폭넓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재 톤당 130~140달러선의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는 현물 시장은 향후 특별한 공급개선 요소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현 수준 이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4분기 현물 프리미엄이 3분기 대비 10달러 가량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알루미늄 스크랩 또한 알루미늄 원자재 시장의 대안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스크랩의 경우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보다 공급상 부담이 더 큰 상황이며 이전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매력을 평가하기 힘든 여건이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