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PO 할증료 톤당 2만원 인상 조정
"박물재 공급 부족 탓"…10월부터 두께 2mm 이하 산세강판만 적용키로
현대하이스코가 오는 10월 1일부터 두께 2mm 이하 산세강판(PO)의 할증료(EXTRA)를 톤당 2만원 인상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증료 인상 조치는 국내외 열연강판 구매 가격이 다소 높아진 데다가 최근 박물재 공급에 애를 먹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현재 주요 냉연업체들의 산세강판 공장도 가격은 톤당 72만5,000원 수준이며 2mm 이하 제품의 규격 할증료는 톤당 5,000원에서 1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한다면 높은 수준의 가격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국내 주요 냉연도금판재류 업체의 올해 1~8월까지 산세강판 내수 판매 실적을 비교해보더라도 전체 88만톤 판매 가운데 포스코가 55만톤, 나머지 33만톤을 현대하이스코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할증료 인상은 시장 판매 저하라는 부담으로 연결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열연강판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박물재 시장에서의 소재 확보 어려움도 겪고 있어 2.0mm 이하 제품의 할증료 인상으로 인한 판매량 저하가 급격하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냉연업계에서는 내수 가격의 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실제 컬러강판 할인폭이 축소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주요 냉연업체들의 공식적인 할인 등은 거의 없어진 상태라며 최근 열연강판 구매 가격이 다소 높아졌고 향후 인상될 경우 제품 판매가격 인상 조정도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