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IT 세미나 ①> “위기극복 위한 대응방안 모색”

2009-09-24     이주현

5월 이후 회복국면 보이기 시작해
“IT 기술 활용은 새로운 대응 방안”


  본지가 (주)컴에이지와 공동 주최하는 ‘철강, 비철금속업체 전자세금계산서 활용 및 자금조달 세미나’가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유니온스틸빌딩 강당에서 개최됐다.

  김영욱 컴에이지 대표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철강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 방안 중 하나가 B2B 전자상거래”라고 말하면서 세미나를 시작했다.

  한국철강신문 정하영 편집국장은 △급변하는 철강업계 시장의 이슈 및 전망 발표를 통해 “철강경기가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5월부터 세계적인 철강 조강 생산량과 공장 가동률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철강업계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철강 관련 5대 수요산업의 변화에 따른 IT 기술의 활용은 이러한 시기에 적절한 대안방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편집국장은 이어 “세계 철강업계는 2000년 이후 장기 호황시기를 보냈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일시적 하강 국면에 처해있는 것”며 “국내 철강산업의 경우 상공정, 하공정의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부터는 국내 제조사들의 생산량이 증가해 상하공정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제철의 C열연, 동부제철의 미니밀 방식 열연공장과 더불어 후판 부문에서도 동국제강이 오는 10월부터 연산 150만톤 규모의 당진 후판공장을 가동하며, 현대제철도 12월 후판공장 가동 등으로 아직까지 공급자 주도의 시장이었던 열연강판과 후판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이 올해 상반기 세계 조강 생산량의 48%를 차지하는 등 급속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신예 설비의 증설로 인해 판재류 증설이 계속되면서 자국 내 과잉생산으로 판재류 위주의 수량 증대가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일본 역시 기본적으로 가동률 확보를 위해서는 수출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은 물론 국제 시장에서의 한중일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지적했다.

  정 편집국장은 “국내 철강 생산량이 증가해 안정화되는 2011년, 2012년이 되면 중국과 일본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기에 국내산의 비교우위를 확보해야만 한다”며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체들도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사들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유통업체들은 판매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무게이동을 전환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하반기 이후 철강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철강산업에 대해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현 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