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은 사라지고 아직도 부정부패가 존재한다니…

2009-10-05     곽종헌

얼마 전 국내 유수 철강 제조업체의 대리점을 경영하는 사장과 만나 시황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국내 철강업체 간부사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질타를 들으면서 아직도 윤리경영이 정착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  중견 철강제조업체 팀장은 골프 접대는 기본이고 술 접대 시에는 룸살롱에 가서 2차까지 가야하고 현금을 갖다 바치지 않으면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에 현금 상납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목청을 높였다.

또한, 최고경영자의 윤리경영은 한 낮 ‘개 짖는 소리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문제는 부패에 찌든 간부사원 한 명 때문에 해당 회사의 회장, 사장,임원 간부사원 모두가 더러운 인간이 되고 그 회사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간부사원은 담당업무에 관한 한 대외적으로 회사를 대표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업무를 합리적이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하며 찾아온 손님이나 거래처에는 예절 바른 언행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국내 철강·비철금속 업계에서는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모토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고자세로 접대를 강요하는 회사가 있고 간부사원이 있다는 것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 기회에 국내 철강·비철금속 업계는 영업담당 임직원들의 정신교육과 예절교육 그리고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방침을 세워야 할 것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부정부패를 척결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