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Gold), 최고價 갱신‥온스당 1,040달러 돌파
2009-10-07 차종혁
통화팽창 우려·미달러 약세 반영 급등
금(Gold) 가격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온스당 1,04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6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 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2달러 오른 온스당 1,040.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날 런던금시장협회(LBMA)의 금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24.1달러 오른 온스당 1,040.85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온스당 1,045달러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같은 금값 강세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화폐가 대량 유통되면서 통화팽창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계절적으로 9∼10월에 전 세계적으로 금 수요가 큰 증가를 보이는 점도 금 가격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 최대 금 소비시장인 인도 지역은 결혼 성수기 및 힌두 축제인 다이왈리(Diwali)로 인해 9∼11월에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금 가격 상승을 유인하고 있다.
금 가격이 이미 심리적인 지지선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통상 금 가격이 달러화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볼 때, 달러화 약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금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다분할 것으로 보인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