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價, 당분간 등락 가능성 상존

2009-10-09     정호근
  10월 들어 LME 알루미늄 가격이 추가 약세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 알루미늄 가격은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나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LME 알루미늄 가격(현물) 역시 톤당 1,800달러대 후반으로 마무리 지은 9월 가격을 밑도는 가격으로, 톤당 1,700달러대 후반선에 조정세를 연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지속에 대한 의구심과 주춤해진 경기부양 정책 효과,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알루미늄 가격이 특별한 상승세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가세를 지속해오던 LME 알루미늄 재고는 최근 들어 현저한 증가세 둔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월의 경우는 지난 2008년초 이후 처음으로 재고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가격에 특별한 변동요소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과 하락 모두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최근 CRU는 향후 1개월 동안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1,700~1,900달러(3M기준)에서 등락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전반적인 시황의 불확실성으로 알루미늄 가격의 뚜렷한 방향성을 언급하기 힘든 시점이다. 다만, 등락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분위기가 지속됨으로 인해 당분간 가격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