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회복세…회복 속도는 느려
2009-10-13 이주현
지난해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이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경제 전문가 4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80%는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반기에는 2.9%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나고 회복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업률과 재정적자 여파로 경기 회복은 과거보다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실업률은 지난달에 9.8%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내년 1분기에는 10%를 뛰어넘어 정점을 친 이후 내년 말에도 9.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