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美産 철스크랩 비축 재추진

2009-10-13     심홍수

오는 15일 개찰…입찰조건 등 대폭 완화


  조달청이 미국산 철스크랩 구매 입찰을 재추진한다. 조달청은 오는 15일까지 미국산 용해용 철스크랩 4만톤에 대해 구매 입찰을 받는다고 최근 공고(제20091002478-00호)했다. 조달청은 지난 9월 미국산 철스크랩 구매 입찰을 추진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번 구매 입찰 미국산 철스크랩 4만톤(슈레디드 1만톤, HMS No.1 2만4,000톤, HMS No. 6,000톤)으로 지난 9월 입찰 구매와 차이는 없다. 조달청 측은 철스크랩업계에서 지난 구매 입찰에 응찰이 없었던 배경으로 지나치게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입찰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상세 규격에서 ‘±10% in seller's option’의 수량과부족 용인 조항이 추가됐으며 신용불량자가 아닌 입찰자에게는 입찰보증금과 계약보증금 납부가 면제된다. 또 도난 등에 대한 보험조건이 폐지돼 판매자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낙찰된 철스크랩은 신용장 접수 후 2개월 이내 선적해야하며 부산 강서구 조달청비축기지(부산 강서구 화전지구 산업단지)로 입고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 구매에는 조달청에 내자 또는 외자 분야 경쟁입찰자격등록을 한 자로 입찰공고일 기준 1년 이내에 단일 계약으로 미국산 중량 철스크랩 2만톤 이상을 벌크선으로 납품한 실적이 있는 공급업체 만이 참가할 수 있다.

  조달청의 입찰 구매 오퍼에 의한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직접입찰로만 진행된다. 입찰 장소는 조달청 외자평가실(정부대전청사 3동 지하1층)이며 입찰 통화는 미화(US Dollar), 인도조건은 CIF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입찰 구매는 철스크랩 시장 상황을 반영해 조건을 크게 완화했다”면서 “입찰과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는 등 입찰에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 첨부파일 조달청 비축물자 철스크랩 구매입찰 공고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