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 쥬바이르 유전 지분확보
20년 계약으로 1억4500만배럴 확보 성과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에서 신규 대형 생산유전을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6월 이라크의 8개 유전·가스전을 대상으로 실시된 1차 국제입찰에 이태리 ENI사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1순위로 응찰했으며 지난 13일 최종 계약조건에 합의함으로써 남부 유전지대 중심인 바스라 인근의 쥬바이르 생산유전을 확보했다.
가스공사의 지분은 20%로 운영은 ENI사가 맡게 되며, 미국의 옥시덴탈사도 참여했다. 또한 이라크측에서 이라크의 남부석유회사(SOC)의 지분참여를 요구함에 따라 각 참여사의 지분은 계약단계에서 조정될 계획이다. 광구 계약기간은 20년이며, 5년 연장이 가능하다. 최종계약은 2주 이내에 체결될 예정이다.
쥬바이르 광구는 현재 하루 19만5,000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스공사와 ENI는 향후 7년 이내에 하루 최대 112만5,000배럴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하루 최대 6만배럴, 하루 평균 2만배럴을 생산해 총 1억4,500만배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기업이 대규모 광구에 본격 참여하는 첫 사례로 향후 우리기업들이 이라크 유전에 진출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이라크 쥬바이르 유전 낙찰을 계기로 인력확충 및 투자확대를 통해 E&P 부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유?가스 자주개발률 증대 및 안정적 유·가스 공급선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