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LME 비철금속 시황

19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LME week에서 불거져 나온 단기적인 수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 및 얇은 장 속에서의 스톱 물량 체결 및 숏커버링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난 주 대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주 대비 갭다운 한 상태에서 금일 장을 시작한 주요 비철금속은 아시아 장 동안 달러화 약세 및 숏커버링 매물 출회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이어나가며 고점을 테스트하는 모습이었다. 최근까지 방향성을 찾지 못했던 비철금속은 런던 장 개장 후 재고에 대한 소진이 거의 끝나간다는 소식 및 Cash date를 맞이하여 출회된 숏커버링 매물로 인하여 얇은 장 속에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스톱 물량이 대거 체결되면서 얇은 장 속에서의 상승폭을 키웠으며 US장 개장 후에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 및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비철금속은 장 막판까지 고점을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장 개장 후 지난 주 금요일 대비 갭다운 한 채 장을 시작하였으나 Cash date를 맞이하여 숏커버링 매물 출현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하여 얇은 장 속에서 톤당 6,300달러 선까지 상승하였다. 런던 장 개장 후 재고 감소 및 페루에서의 파업 소식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나가다가 세컨링(2nd Ring) 직후 얇은 장 속에서 스톱 물량이 대거 체결되며 전기동은 순식간에 톤당 6,400달러 레벨을 상향돌파하였고 최근 1개월 동안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기동은 장 막판까지 지속적으로 고점을 테스트하다 결국 지난 주 대비 3% 이상 급등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지난 주 대비 갭다운 한 채 금일 거래를 시작하였으나 얇은 장을 틈 타 장 중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강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톤당 1,950달러 선을 상향돌파하였으나 금일 급등했던 전기동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금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던 연(Lead) 역시 Cash date를 맞이하며 출회된 숏커버링 매물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하여 톤당 2,300달러 선을 테스트하는 모습이었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기동,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금일 얇은 장을 틈타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지난 주 금요일 대비 1∼3% 이상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최근 LME week에서 불거져 나온 단기적인 수요 우려에 대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은 금일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펀더멘털 쪽 이슈보다는 Cash Date를 맞이한 숏커버링 매물 및 펀드세력의 개입으로 인한 얇은 장 속에서의 상승이었던 만큼 추가적으로 상승하려면 펀더멘털 쪽에서 확실한 호재가 나오기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LME week에서도 제기되었듯이 단기적으로는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OECD국가의 수요 회복이 전망되고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화 약세로 인하여 가격이 어느 정도 지지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해보며 또한 명일 발표 예정인 미국 건축 지표의 향방도 비철금속의 가격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