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우, 친환경 녹색기업으로 한걸음 더

2009-10-23     서의규

친환경 세제 판매 한창...수용성 가공유 개발 과정에서 아이디어 얻어
 
 베지아쿠아(vegeAQUA)는 과일, 야채에서부터 주방기기, 유아용품 등 우리 생활 주변을 청결하게 만드는 친환경 세척제다. 베지아쿠아는 범우(회장 김명원)가 개발했다. 범우하면 금속가공유제(압연유, 절삭유, 방청유 등) 전문 업체로서 국내외 철강, 자동차, 기계, 조선, 전자산업에서 범우 유제를 필수부자재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베지아쿠아 탄생의 빌미를 제공한 사연도 바로 범우 고객사의 요구가 비수용성 유제에서 수용성으로 바뀐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이에 범우는 자연스럽게 오일과 물의 조화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물 자체의 성분만으로 세정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초기에는 단순히 연구목적에 맞게 금속가공유제에 적용을 시도했지만, 독성이 없고 환경에 무해한 특성을 살리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식품(식탁)산업에 진출하게 된 것.

범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기계제품에 쓰이는 산업용 세정제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소비재 분야 개발은 별도의 자회사인 벡스인터코퍼레이션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베지아아쿠아는 원료의 99.7%가 물이어서 기존 화학세제처럼 오염원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세척력이 뛰어나고, 인체에 해롭지도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 인증기관인 현대백화점 품질연구소를 통해 식중독균, 유해 미생물 제거 효과가 입증됐고, 미 FDA 시험 인증기관인 Shuster Laboratories, 일본 식품분석센터,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을 통해 살균력과 인체 무해성을 인정 받았다.
 

한편, 베지아쿠아는 현재 현대, 신세계, 롯데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돼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할인점에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는 전국 유통채널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11번가, 옥션 등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상품 등록이 돼있다. 또  미국 동부 약 800개 매장에 수출됐으며, 2010년 목표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