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제유가 하락

2009-10-29     유재혁

美 휘발유 재고 증가·달러화 강세 전환 영향


 28일 국제유가가 미국의 휘발유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강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09달러 하락한 77.46/B에, 런던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06달러 하락한 75.86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 전망이 뒤늦게 반영돼 전일 대비 배럴당 0.12달러 상승한 76.8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휘발유재고가 예상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에 영향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금) 기준 미국의 휘발유재고는 전주 대비 162만 배럴 증가한 2억860만 배럴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소비(886만 b/d)가 1% 감소한 것이 재고 감소의 주 원인으로 파악됐다.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78만 배럴 증가한 3억3,990만 배럴인 반면, 중간유분(경유 및 난방유)재고는 전주대비 210만 배럴 감소한 1억6,780만 배럴을 기록했고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0.7% 포인트 상승한 81.8%로 나타났으며, 특히 휘발유 생산량은 하루 883만 배럴로 전주대비 4.5% 증가했다.

  여기에 미 달러화의 강세가 석유시장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4808달러에서 1.4709달러로 0.6% 가치가 상승한 것.

  세계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으로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