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IR 주요 질의응답
"철근 가격, 건설사 요구가 과도하다"
고로, 2011년부터 큰 폭 실적 기대
후판 200만톤 체제 가능성 시사
내년 HR 340만톤 생산 계획
다음은 29일 있었던 현대제철 기업설명회 자리에 있었던 질의응답 내용을 키움증권에서 정리한 것이다.
Q1. 철근 단가를 둘러싸고 건설사와 불화를 겪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A1. 건설사가 요구하는 수준을 알고 있다. 또한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업체의 고충도 이해하고 있다. 10월 국내 철스크랩 가격을 최대로 인하해, 철근 가격을 인하했다. 고객사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일부 건설사의 요구는 과도하다고 판단하며, 수용하기가 어렵다. 원료 상황이 감안되어야 하며, 이런 부분까지 건설사와 협의해서 결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Q2. 내년 고로사업 손익은?
A2. 우리가 보는 기본적인 틀은 이렇다. 먼저 내년 고로재(신고로 쇳물로 만들어지는 강재의 량) 물량은 340~350만톤 수준이다. 1기만 가동되면 고정비 부담이 높다. 그러나 흑자 시현이 될 거라고 본다. 1기 조업안정화를 전제로 2기 고로는 시험생산 과정 없이 화입부터 곧바로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2011년부터는 큰 폭으로 실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반적으로 시황은 내년이 올해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조기에 안정화시키면 손익에 큰 문제가 없으며, 내년 연말 유동성은 올해보다 1조5,000억원이 증가할 것이다.
Q3. 자료에 의하면 09년까지 이미 대부분의 강종 개발이 완료 된 것으로 나온다. 혹시 고급 강종을 제외한 강종 개발 계획은 아닌가?
A3. 강종의 수가 적은 게 아니라, 우리의 고객사(현대하이스코, 현대차)와 충분히 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내년은 자동차용 내판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며, 내후년은 외판재를 위주로 강종 개발이 이뤄진다. 자체 파악결과 신일철, JFE, 티센크룹의 자동차향 매출이 30% 수준인데, 현대제철의 자동차향 비중은 이 이상이 될 것이다.
Q4. A열연 180만톤은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A4. 철스크랩을 이용해 열연강판을 만들어 수익성을 갖추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지금까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강종에 한해서 생산해 왔다. 올해 A열연 공장에서 생산되는 열연코일 물량은 50만톤 정도 계획이다. 3분기에는 B열연의 흑자가 A열연의 고정비를 커버하고 열연 전체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향후 A열연 B연주기는 슬래브를 계속 생산할 계획이며, 후판 공장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후판은 (사상 압연 능력이 200만톤/년 이며) 조압연기 50만톤을 증설할 경우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A연주기는 (장기적으로) 자동차용 구조용 열연 쪽으로 채울 계획이다.
Q5. 3분기 품목별 수익성은?
A5. 3분기 실적에서 H형강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물량은 줄었으나)단가가 큰 폭으로 회복되면서 특히 수출 쪽이 양호했다. 열연강판은 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 열연강판 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흑자 달성은 문제 없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3분기 보다 충분히 높다,
Q6. 자료에 의하면 4분기에 ASP하락이 없는 것으로 계산되는데, 전일 단가 인하가 반영된 것인가?
A6. 반영됐다,
Q7. 내년도 전체 열연강판 생산 계획은?
A7. 340만톤 수준이다. C열연은 9월에 가동되나 생산량은 작을 것이며, 신규 고로 슬래브 외에 30만톤 정도의 외부 슬래브 구입은 내년에도 있을 것이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