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업체 남인, 사천외국인투자지역 투자 나서

2009-11-01     김상우

 배관생산 업체인 (주)남인이 경상남도 사천외국인투자지역 투자에 나섰다. 

  경남도와 따르면 발전소, 석유화학 및 담수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배관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남인(대표자 최흥철)은 사천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키로 하고 지난 29일 계약을 체결했다.

  (주)남인은 싱가포르와 홍콩 투자사가 자본금 일부를 투자해 10월에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사천외국인투자지역 4만9,000㎡ 부지에 5년간 외국인투자 1,400만달러를 포함해 총 24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12월 공장을 착공, 내년 4월부터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남인은 공장 가동 첫 해인 내년 고용 100명과 매출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을 완전 가동하는 2014년에는 고용창출 200명과 매출 5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인 측은 이번 투자 결정 배경에 대해 "사천 외국인투자지역에는 지난 4월 경남도가 유치한 이형관 생산업체 벤칸코리아를 비롯해 EEW코리아, 카스코 등 강관류 생산업체 3개사가 이미 입주해 있다"면서 "이들 업체로부터 배관을 생산하기 위한 재료를 납품받기 용이하고 물류비 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로 사천 외국인투자지역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강관류 생산 집적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4년부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강관류가 연간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