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LME 비철금속 시황
2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장 후반 발표된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제조업 분야의 개선된 모습을 반영하자, 장 전반에 걸친 가격 하락폭을 만회하며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연출 하였다.
지난 주말 하락세를 이어가며 아시아 장 개장이래 전반적으로 하락폭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던 가운데 미 중소기업 전문 대출기관인 CIT 의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유럽 주요 증시는 DAX30이 보합을 보인 반면 그 외 주요 증시들은 약보합을 유지 하였다.
이는 투자 심리의 저하로 이어지면서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무게를 더하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10월 PMI(구매 관리자 지수)가 18개월이래 최고치를 갱신한 점이 가격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미 증시 개장 전 DOW를 중심으로 미 증시 선물이 약보합을 나타내면서 미 증시 개장 이후에도 매도 세력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예상치 및 이전 대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자 주요 비철금속들은 금일 장 전반에 걸친 하락폭을 순식간에 만회하였다.
하지만 장 종료를 거의 앞둔 상황에서 S&P 가 CIT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하였고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장 초반 보합수준까지 밀리는 모습을 확인 하였다. 이에 연동한 비철금속은 개별적으로 증시에 연동하던 가운데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이며 거래를 마감 하였다.
2일 LME 비철금속 품목별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 톤
구분 |
금 일 |
당월평균 |
전월평균 |
금일 |
변동폭 | ||
Cash |
3M |
Cash |
Cash |
3M | |||
전기동 |
6,473.0 |
6,502.0 |
6,473.0 |
6,288.0 |
6,310.8 |
372,175 |
- 25 |
알루미늄 |
1,869.0 |
1,910.0 |
1,869.0 |
1,878.6 |
1,914.8 |
4,555,525 |
- 3,500 |
아연 |
2,145.0 |
2,173.0 |
2,145.0 |
2,071.6 |
2,095.0 |
428,525 |
- 400 |
연 |
2,260.0 |
2,281.0 |
2,260.0 |
2,240.8 |
2,265.9 |
129,600 |
- 250 |
니켈 |
18,170.0 |
18,275.0 |
18,170.0 |
18,525.2 |
185,620.0 |
129,528 |
2,706 |
주석 |
14,900.0 |
14,725.0 |
14,900.0 |
15,008.9 |
14,625.9 |
26,575 |
- 35 |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레벨을 소폭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래 지난 주 하락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력으로 인해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중국 PMI 역시 개선된 모습을 나타내며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이었으나 금일 고점인 3M 톤당 6,559달러까지 상승폭을 키운 뒤 CIT 파산보호신청이라는 악재가 매도 심리를 부추기며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였다.
PMI의 개선으로 상승을 기록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하락한 점 또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동은 꾸준히 하락하던 중 금일 저점인 3M 6,428달러를 기록하였으나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반등하기 시작하였다.
전기동은 장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 가격 하락폭을 순식간에 만회하며 전일 대비 소폭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 미 주요 증시가 다시금 하락폭을 넓히기 시작하자 이에 연계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가운데 전일 종가와 비슷한 레벨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기동에 연계된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나 니켈과 연(Lead)는 하락을 기록한 반면 여타 제외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약 보합 내지 소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하며 차별적인 등락을 기록하였다.
중국 PMI가 18개월 이래 최고치를 갱신하였다는 소식과 금일 발표된 미국 ISM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가 개선되었다는 점은 제조업 분야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며 분명 비철금속 시장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데이터는 지난 10월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점과 미국의 중고차 보상제도(Cash for Clunker)의 영향력이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LME 전기동 재고가 연일 증가하고 있어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는 펀더멘털 적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가격은 경제 지표와 그가 초래한 달러 및 증시의 움직임에 크게 연동하며 펀더멘털적 요인이 가격 형성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모습이나 마켓 심리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오는 수요일 FOMC(공개시장 위원회) 결과와 요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수 발표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우리선물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