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 4분기 발주취소 극대화 우려
2009-11-04 이주현
전 세계적인 신조선과 해운시장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조선업계는 올해 4분기 선주의 발주취소 위험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 경제연구센터는 2009~2011년 시기가 신조선 대량 인도시점으로 각각 1억 5,700만 DWT, 1억 9,200만 DWT, 1억 5,900만 DWT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2007~2008년에 수주한 물량으로 이때 선가는 최고조에 달했으나, 최근 선가가 급락하면서 선주가 발주를 취소할 것인지의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다.
CSIC는 세계 무역시장의 하락세와 신조선 수요의 급격한 부진으로 선가는 관성적으로 더 하락하게 될 것이며, 선가지수의 하락폭과 지난해 9월의 최고치를 비교했을 때 선가지수는 올해 연말까지 약 30%p 급락, 일부 선형의 하락폭은 40%p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선주가 지불한 선수금이 급락한 선가에서 오는 손실을 상쇄할 수 없을 것이며, 인도를 앞둔 선주들이 현재 발주포기의 중요한 기로에 서있어 4분기 대규모 발주취소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이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