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LME 비철금속 시황

12일 비철금속 시장은 독일 정부가 WestLB에 정부 지원을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위험 회피 현상이 고조되면서 달러가 최근 들어 최고 강세를 보이면서 전일에 비해 약한 장의 모습을 보였다.

전일 장 중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던 비철 금속 시장은 금일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가격의 큰 변화 없이 적은 거래량만을 보이며 런던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시작 이후 달러 강세로 인해 비철 금속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한 때 1.5000 수준까지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금일 독일 정부의 WestLB에 대한 지원 발표에 따라 급격히 강세로 돌아서면서 스탑 주문 마저 체결되며 1.48 중반 대 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비철 금속 가격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US 장 시작 전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건 수가 예상 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가격이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EIA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다우 등 미국 주요 지수가 하락하자 달러는 더욱 더 강세를 보이면서 비철 금속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했다. 이후 톤당 6,550∼6,600달러 레인지 범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다 런던 장 시작 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런던 장 시작 후 강세로 돌아선 달러와 4,800톤이 증가한 재고량에 부담을 느끼며 톤당 6,500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톤당 6,468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미국의 지표가 예상 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전기동은 다시 톤당 6,500달러선을 회복하였다.

US 장 시작 후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원유 가격이 내려가면서 미국의 주요 증시 역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달러는 더욱 강세를 보였으며 전기동 가격은 다시 하락했다. 하지만 6,500달러 선의 지지를 받으며 더 이상 크게 하락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 역시 전일에 비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한 후 아시아 장에서는 이렇다 할 거래량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시작 후 3,150톤 감소한 재고량 발표에 한 때 가격이 상승하기도 하였으나 달러의 강세를 이기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연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 역시 강한 달러의 영향으로 전일에 비해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연일 약세를 보이며 1.5000 대에서 움직이던 달러가 금일 1.4800 대 까지 떨어지며 비철 시장의 약세를 이끌었다. 전기동과 니켈 등의 비철 금속 재고량이 증가한 것 역시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일일 변동폭은 전기동이 100달러 보다 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는 등 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비철 금속 시장의 움직임은 여름에 이어 다시 한 번 긴 박스 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물 쪽에서 큰 뉴스가 없는 가운데 달러와 주요 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다. 올 초부터 회복하고 있는 비철 시장이 두 번의 박스 권을 지지로 삼아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인지 혹은 변곡점을 형성하며 더블 딥에 빠질 지 향후 변동성이 커진 이후 시점을 지켜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