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9월 말 이후 90% 넘게 상승

2009-11-17     박형호

지난주 4,291기록, 52주래 최고치

 

발틱운임지수(BDI)가 9월말 이후 9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BDI 상승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BDI는 지난 한주간 21% 넘게 올랐고, 9월 말 이후로는 90% 이상 급등하며 52주 만에 최고수준인 4,291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달 말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금값 상승률을 훨씬 앞서는 것. 해운사 브로커들마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BDI는 석탄과 철광석, 곡물 등 해상운송과 관련된 상품가격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 상품들은 콘크리트와 철강, 식품을 만드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해상운송료 상승은 해상 운송량 증가와 향후 산업생산 증가를 의미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2년전 BDI가 급등하면서 선박 규모가 확대됐다는 점이 BDI 상승에 제한을 두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