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LME 비철금속 시황

17일 비철금속 시장은 약보합을 나타낸 미 증시와 유로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낸 미 달러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요 비철금속들이 전일 종가 수준에서 지지를 받던 중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버냉키의 발언에 상승 마감한 미 증시는 금일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반등에 의한 상품주의 약세를 원인으로 개장 전 약보합을 유지 하였다. 전일 3% 가량 급등하였고 다음 주 만기를 앞둔 원유가 금일 약보합을 유지한 점 또한 상품주의 하락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10월 생산자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최근 상품 가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미국이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으나 금일 달러의 상승폭을 제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비철금속의 상승폭 또한 제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의 약세에 연동하며 약보합을 유지한 미 증시와 달러의 큰 강세폭에도 불구하고 주요 비철금속들은 강한 지지를 받던 가운데 대부분의 비철금속들은 품목별로 약보합 및 강보합을 유지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래 런던시장 개장 전 까지 3M 6,800달러를 중심으로 큰 변동 없이 횡보장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시간을 기점으로 가격은 여전히 3M 6,800달러를 중심으로 한 횡보장을 이어 갔으나 기존의 추세에 변동성이 더해진 모습을 확인하였다. 이후 미국 생산자 가격지수 지표 발표시간을 기점으로 가격은 다시금 상승폭을 넓히기 시작하였으며 금일 새로운 고점을 갱신하였다.

금일 고점 3M 6,873.75달러를 기록한 전기동은 이후 3M 6,850달러를 중심으로 횡보를 거듭하던 중 전일 종가 대비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품목별로 강보합 내지 약보합을 나타내며 거래를 마감하였고 금일 발표된 미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 대비 부진한 결과를 보였던 점과 달러의 강세와 같은 요소는 전일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주요 비철금속들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큰 폭의 증가를 보인데 이어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향후 방향을 확인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비철금속 가격에 주요 영향력을 작용하였던 미 달러의 움직임, 미 주요 증시 등과 같은 요소는 전일 급등한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추가적인 조정을 거칠 수 있을만한 요소를 제공하였으나 실제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친 부분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마켓은 특별한 방향성을 확인하진 못 하였으나 마치 조그마한 상승요소라도 찾으려는 듯 가격은 강한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전일 시황에서 명시되었듯 주요 비철금속들에 대한 콜옵션 행사 목적을 위한 기술적인 움직임이 가격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