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바이어, 韓 상품 日에 비해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
글로벌 빅바이어들이 한국 상품이 일본에 비해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는 세계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닷컴과 공동으로 18일부터 개최한 '빅바이어 초청 한국상품구매대전'에 참가한 100개 빅바이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상품이 일본에 비해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상품은 일본보다 품질(85%)과 브랜드인지도(90%) 에서는 뒤떨어지나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높아(132%) 글로벌시장에서 겨뤄 볼 만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일본의 강점으로 크게 부각되던 디자인경쟁력에서도 한국제품이 일본의 95.3% 수준으로 거의 근접했다.
중국제품은 여전히 한국제품에 비해 130% 이상 높은 가격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품질(117%), 디자인(129%), 브랜드인지도(128%) 등 기타 모든 분야에서는 한국제품에 뒤처졌다.
한국상품의 글로벌경쟁력(5점 척도 기준)은 품질(4.0)과 디자인(4.1)에서는 '높다'라는 평가를 받은 반면 가격경쟁력(3.1)은 보통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설문결과는 한국제품이 일본,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과 차별화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세계경기 침체로 가격이 저렴하면서고 고품질 제품을 찾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여서 틈새시장에서의 승산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