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해외 플랜트 수주 줄이어

2009-11-20     김상우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UAE 플랜트 수주
 
  최근 한국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소식이 줄이어 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비료플랜트 수주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7억 달러 규모 초대형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회사는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계열의 타크리어사(TAKREER)로부터 27억3,000만 달러 규모의 '르와이스 정유 패키지 3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르와이스 정유 콤플렉스는 총 100억 달러가 투자되는 시설로 현재까지 확정된 80억 달러에 달하는 주요 공사를 한국업체가 모두 독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월 초 SK건설과 GS건설이 각각 패키지 1, 2를 수주한 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패키지 3 를 수주했으며 나머지 시설도 한국업체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르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이 플랜트는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정유시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체 플랜트 중 동력시설과 간접시설 부문 수주를 따냈으며 설계,조달,공사,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해 2013년 4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1억7400만달러(1조3600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저장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 타크리어가 발주한 르와이스 정유시설 증설공사 중 저장시설 건설공사다. 대우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EPC ;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등을 단독 수행하게 되며 오는 12월 착공해 2014년 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