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주부진으로 이익감소 전망

2009-11-20     이주현

우리투자證, “수주 회복세가 선결 과제”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선박 수주량 급감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10년에도 조선부문 수주는 저조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수주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 장기 성장 동인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부문은 유가상승과 함께 2010년 발주가 예상되어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 작업으로 M&A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의 중장기 영업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2009년, 2010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8%, 4.0%, 영업이익을 각각 26.6%, 37.0%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10월 누계 총 수주액은 6억 6,000만달러, 10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181척, 금액으로는 340억달러 정도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2년 이상의 건조 물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수주 급감세는 중장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