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내년 한국경제 4.3% 성장 전망

2009-11-27     안선용

상반기 고점 찍고 하반기 점차 약화 

삼성경제연구소(이하 연구소)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전망 수치(5.5%)보다 1.2%P 낮은 수치다.

연구소는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내수와 수출이 회복되면서 국내경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금년 0%대 성장에서 벗어나 4.3%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세계경제의 수출과 내수회복 약화로 경기상승세가 점차 둔화되는 上高下低 의 경기흐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상반기 6.0%, 하반기 2.9% 등 편차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경기부양효과 지속과 세계경제 회복세 진입에 따른 수출회복을 상반기 고점 달성의 주요인으로 꼽았으며, 하반기에는 내수확대 폭이 축소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점차 둔화된다는 전망이다.

한편, 연구소는 세계경제의 경우 내년에도 경기회복 기조를 보이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재정지출을 동원한 경기부양책 축소와 함께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이 실시돼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선용기자/syah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