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날 20억불>현대제철
현대제철(대표이사 박승하 부회장)은 올해 H형강과 철근을 주요수출품목으로 20만2,743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 증가한 금액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953년 한국 최초의 철강회사로 탄생한 이래 한국 철강산업의 산증인 역할을 수행하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53년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한 현대제철은 1962년 민영화 되었으며 1978년 현대그룹의 일원으로 편입됐다. 지난 2000년에는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을 인수ㆍ합병해 한국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역할을 수행했고,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하면서 인천공장과 포항공장, 당진공장의 3개 공장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은 봉형강류와 판재류, 주강품, 압연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 구성에 있어 세계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 6개 품목(H형강, 압연롤, 무한궤도, 선미주강품, 부등변 부등후 앵글, 강널말뚝)을 보유해 국내 철강업체 중 최다 보유업체로 기록되었다.
현대제철은 2001년 수출 5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2005년 10억달러, 2008년에는 20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2008년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의 극심한 침체기 하에서도 H형강(9.3억달러), 철근(2.4억달러), 열연강판(2.8억달러)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중국 등 신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현재 충남당진에 5조 8,400억원을 투자해 일관제철소 건설을 진행 중에 있으며(내년 4월 고로 1호기 가동 예정), 제철소 완공시 연간 800만톤의 철강재 수입대체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