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스마트폰 도입 한창

2009-12-03     서의규

포스코.하이스코 도입 적극...업무혁신 기여

최근 포털업체 다음과 두산그룹 등이 ‘아이폰’ 또는 ‘T옴니아2’와 같은 스마트폰을 임직원들에 지급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는 300여명의 임원 및 부·실장에게 ‘오바마폰’으로 불리는 기업용 ‘블랙베리’를 제공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사무환경을 구현해 업무혁신에 나서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블랙베리 기업용 서비스(BES)를 도입한 기업이 1년만에 500곳까지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BES를 도입한 기업은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등 철강업계는 물론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계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까지 300여명의 임원 및 부·실장을 대상으로 1차 BES를 도입했다. 2차로 팀장 및 모바일 업무가 필수인 직원들까지 대상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포스코의 모바일 사무실 구현을 위해 지난달부터 e메일, 결재, 일정관리, 임·직원 검색, 날씨, 주식 정보 등 6개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안에 제품 출하와 고객정보 검색 등 마케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출장, 근태, 비용 결재 업무도 BES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블랙베리는 업무용 e메일과 일정관리, 주소록 등을 간편히 활용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해준다. 단말기를 분실해도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잠금 기능을 설정하는 등 보안 기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