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LME 비철금속 시황

3일 비철금속 시장은 연일 상승하던 분위기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며 전일 기록한 연간 최고가 수준에서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에서는 전일 정산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하며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초반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EUR가 1.5130대까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 금속의 가격은 동반 상승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는 전일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도 옵션 만기를 맞아 가격이 상승했던 부분이 미리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후 런던 장 시작 전부터 가격이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이후에는 전기동의 경우 톤당 7,100달러를 중심으로 매도와 매수가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3분기 수정 생산성이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일 지표는 가격 변동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달러는 초반 약세로 움직이다 후반 강세로 돌아섰으며 연일 강세를 보이던 금(Gold) 역시 금일 장 후반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고 비철 금속도 장 초반 가격 조정을 받았으나 이후에는 큰 가격 변동 없이 달러에 연동하여 움직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한 이후 큰 가격 변동 없이 장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 장 시작 이후 재고가 2,400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고 약세로 움직이던 달러가 다시 강세 전환하면서 가격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한 때 7,100달러 선을 내어주기도 하였지만 이후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7,100달러 선을 회복하였다. 이후에도 7,100달러 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큰 변동폭 없이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비철 금속과 달리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니켈은 금일 역시 다른 금속보다는 큰 폭의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이후 한때 1만6,500달러 선을 돌파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런던 장 시작 이후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톤당 1만6,000달러선 지지를 테스트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금을 선두로 연 고점을 갱신하던 상품시장이 오늘은 한 번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는 초반에 약세를 보였으나 비철 금속은 이를 선반영한 듯 가격에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서서히 달러와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UBS는 금일 발표된 리포트에서 2010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상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아직 실물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각국의 출구 전략이 상품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달러가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것인지 금이 최고치를 계속 갱신해 나갈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