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 절차 본격화
2009-12-09 이주현
산업은행, 매각주간사 선정 나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이 11개월 만에 대우조선해양 재매각에 나선 것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증권사와 해외투자은행(IB) 등 총 20개 금융회사에 대우조선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RFP)를 이메일을 통해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산은 인수.합병(M&A)실과 공동 주간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달 내에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뒤 내년 초에 매각 일정과 매각 구조 등을 결정하고 상반기 중에 대우조선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와 시황을 고려해 일정과 매각 구조를 확정하겠다”며 “다만 최근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매각에 나서는 시점을 잘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매각 작업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진행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컨소시엄의 포기로 올해 1월 무산된 바 있다.
한편, 포스코가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