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LME 비철금속 시황

15일 비철금속 시장은 FOMC 미팅 결과를 앞두고 엇갈린 경제지표 및 달러화 강세 기조로 전반적으로 하락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전일 발표된 아부다비의 100억 달러 지원 소식에  주요 비철금속은 아시아장 중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 후 주요 비철금속의 재고 증가, 독일의 ZEW 경기신뢰지수 하락, 오스트리아의 대형은행이 감시리스트에 올랐다는 소식 등으로 유로화가 하락하면서 비철금속 또한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뉴욕주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전달의 23.51에서 2.55로 크게 하락하였고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인플레 압력 우려로 인한 달러화 강세 속에 비철금속은 하락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이후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철금속은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기 시작하였으나 달러화 강세 기조 및 증시 하락 속에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주요 비철금속은 결국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한 채 아시아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전일 발표된 아부다비의 100억 달러 지원 소식으로 인하여 개선된 투자 심리가 금일 아시아장에서도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경제지표 악화 및 오스트리아의 한 은행에 대한 부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유로화로 인하여 전기동은 톤당 6,900달러선을 내어주며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LME 재고 증가도 전기동 가격 하락에 무게를 실어주는 모습이었으며 이후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전기동은 더욱 하락폭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었다. 또한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이 강해지자 전기동은 달러화 강세 기조 속에 지속적으로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미국의 11월 산업생산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기동은 상승반등을 시도하였고 톤당 6,900달러 레벨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가 결국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달러화 강세 및 재고 증가로 인하여 하락장을 연출하였으나 전기동보다는 가격변동이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여타 비철금속 들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거래량 속에 전일 대비 보합 수준으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11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1.8%로 발표되면서 인플레 압력이 증가한 가운데 최근 유럽국가 및 은행들의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가 금일에도 이어지면서 강세 기조를 유지한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비철금속의 하락을 견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일 예정되어 있는 FOMC 성명서 발표가 달러화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사료되며 이에 따른 비철금속의 향방에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명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주택지표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