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회복 2010년 하반기 이후

2009-12-18     이주현

NH투자증권, 조선업종 바닥 점검 
“저가 경쟁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


  
현재 조선산업이 호황기 이후의 구조적인 조정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침체국면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수주회복은 2010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조선산업이 지난 호황기 과발주로 인해 선박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한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해상물동량이 감소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위험요서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재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수급조정이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수주 모멘텀의 회복시기 또한 2010년 하반기 이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적 개선세 역시 2010년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주잔량이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발주 회복 전까지는 물량 확보를 위해 조선사들의 저가 경쟁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건조물량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2011년 이후에는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