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 소폭 하락
두바이는 소폭 상승, 달러화 강세 영향
17일 두바이 유가를 제외한 국제유가가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16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배럴당 72.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도 전일 대비 배럴당 0.92달러 하락한 73.37달러에 마감됐다.
이와는 달리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7달러 상승한 73.2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장 초반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17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유로당 1.434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33%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 강세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유로 경제 회복 지연우려 제기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특별 유동성프로그램 중단 가능성 언급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선호 증가로 상품시장의 투자자금이 외환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 중반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가능성 등이 시장에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폭은 매우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11월 경기 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9% 상승한 104.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 상반기 미 경기 호전 및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감이 제기됐다.
여기에 전일의 미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연이어 시장에 제기된 점도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미 원유 재고(12월 11일 기준)는 전주 대비 369만 배럴 감소한 3억3,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