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군산조선소 첫 진수

2009-12-18     이주현

18만톤급 벌크선 2척 進水


  
현대중공업이 설립한 군산조선소가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18일 진수(進水)식을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군산조선소 도크에서 오병욱 사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노드카피탈(Nord Capital)사 벌크선 2척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노드캐피탈사로부터 수주한 18만톤급 벌크선 2척으로 길이 292미터, 폭 45미터, 높이 24.7미터 규모이다. 현대중공업은 1척에 9,000만 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부터 선박 건조에 착수, 약 10개월 만에 건조를 완료하고 마무리 의장작업을 거쳐 내년 2월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군산조선소는 지난해 5월 군산시 소룡동 군장 산업단지 내 180만㎡(약 54만평)에 착공된 조선소로 지난 7월말 도크와 생산설비가 1차로 완공돼 본격적인 선박조립에 돌입했었다. 모두 1조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20만톤급 선박을 4척까지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100만톤급 도크와 세계 최대인 1천650만급 골리앗 크레인을 갖췄다. 도크는 축구장 7개 크기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골리앗 크레인 역시 한꺼번에 자동차 400대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규모로 설계됐다.


이주현기자/l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