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1500호의 의미를 되새기며
2009-12-21 정하영
업계의 사랑을 받는 정론전문지를 만들어 내겠다는 열의와 노력만으로 창간호를 발행한 것이 지난 1994년 6월 13일이었으니 실로 15년하고도 6개월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그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한국철강신문은 국내 유일의 업계 전문지에 대한 여러분들의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적지 않은 발전과 성과를 이뤄냈다.
주1회 신문발행에서 발행횟수를 2회로 늘린 것을 포함해 인터넷신문인 KMJ뉴스와 월간전문잡지인 메탈월드(Metal World), 스틸마켓(Steel Market), 영문판 인터넷신문 등 발행매체도 크게 늘어났다.
그동안 꾸준히 발행한 37종의 전문서적은 한국철강신문이 국내 유일의 철강, 비철금속 전문서적 출판사로 인정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 중심의 해외철강산업시찰을 비롯해 초중급사원 교육과 업계(제조, 유통가공) 대표 모임 주최는 물론 보통강전기로협회, 강관협의회, 비철금속협회 등 각종 업계 세미나와 행사의 후원 등도 꾸준히 시행함으로써 철강금속업계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에 기여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무엇보다 한국철강신문의 꾸준한 전문정보 제공과 여론 형성 노력은 업계 내외부에 전문정보의 중요성과 활용가치를 제고시켜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된다.
한국철강신문의 변화와 발전, 성과는 국내 유일의 업계 전문지에 대한 독자와 업계 여러분들의 애정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본지 임직원들은 추호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체는 곧 퇴보라는 의미에서 이제 본지 임직원들은 다음 내일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론전문지로서, 업계를 대변한다는 창간정신을 바탕으로, 인터넷의 확산으로 인한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가치 있고 유용한 정보를 제대로 선택, 신속히 전달하는 고유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문지로서 정보의 취합과 분석을 통해 제대로 된 분석, 해설, 전망과 같은 고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을 작정이다.
또한 그동안 구축된 신뢰와 역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철강금속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지식경제부 등과 추진하고 있는 가칭 “국제 철강금속소재산업전”과 같은 대규모 국제전시회를 주관, 개최해 새로운 업계 이정표를 세워볼 작정이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사업도 더욱 다양한 방향에서 강화하고 컨설팅 사업도 실행하는 등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한국철강신문 임직원들은 업계에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를 신속히 선택, 전달함은 물론 미래 경영환경 변화를 예시함으로써 도움이 되는 정론전문지로 더욱 굳건히 자리 잡을 것을 약속하면서 지령 1500호의 의미를 되새겨본다.